중소기업 채용 ‘오래 근무할 사람’ 선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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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중소기업은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스펙이나 학벌보다 인성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 500곳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인재상’을 조사한 결과 인력을 채용할 때 인성을 제일 중시한다는 응답(69%)이 가장 많았다고 12일 밝혔다.

구직자의 스펙에 해당하는 공모전 등의 성과(3.8%)나 학벌(3.4%)을 보는 기업은 많지 않았다. 중소기업의 대부분(74%)은 또 장기 근속 가능 여부가 채용에 영향을 준다고 답했다. 이는 중소기업의 이직률이 높아 인력 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현실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중소기업들은 근로자가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능력으로 업무 적응력(43%), 조직 적응력(19%), 업무 유연성(16%) 등을 꼽았다.

 중소기업은 20대 중후반 연령대(46%)를 가장 선호하고 경력직은 3년차 이내(45%)를 우선 뽑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 초봉(연봉)은 신입 1600만~2400만원, 경력직 1700만~3000만원 수준이었다. 전현호 중기중앙회 인력정책실장은 “중소기업이 좋은 인재를 뽑기 위해서는 복지나 작업환경 개선 등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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