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 자회사, 일본서 100만달러 유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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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약품은 자사 계열사인 바이오 벤처기업 안트로젠(대표 이성구)이 일본의 제약회사인 다이니폰(大日本)사와 100만달러의 투자 유치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안트로젠은 성체 줄기세포를 이용, 손상된 심장기능을 회복시키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미국 하버드 의대 심혈관연구팀의 세이고 이즈모 교수, 이익환 박사 등이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부광약품은 다이니폰이 지난해 1조4천여억원의 매출을 올린 대형 제약회사로 이번 투자를 통해 안트로젠의 지분 5.3%를 확보했으며 앞으로 안트로젠이 제품과 기술을 상용화 할 때 일본 내 판매에 대한 우선 협상권을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안트로젠은 현재 쥐와 개 실험을 통해 줄기세포를 심근세포 직전 단계인 심근아세포로 분화시켜 이를 심장에 이식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이 부분에 독보적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회사 관계자는 "골수에서 줄기세포를 분리한 뒤 심근모세포만 자랄 수 있게 하는 기술과 관련된 3건의 특허를 미국에 출원 중"이라며 "내년 초까지 개, 쥐에 대한 독성실험을 완료한 뒤 사람을 대상으로 국내외에서 임상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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