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 근무시 레저업계 경영실적 20∼30% 향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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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일 근무제가 시행되면 레저인구 증가로 인해 국내 레저업계의 경영실적이 20∼30% 가량 향상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http://www.kolec.co.kr)가 7일 발표한 `주 5일 근무제의 레제업계경영수지 개선효과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03년부터 주 5일 근무제가 본격 실시될경우 대도시 근교의 레저업체들은 20%, 대도시와 멀리 떨어져 있는 레저업체들은 30% 가량 경영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분석은 주 5일제 근무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레저인구와 객실요금의 상승 등을 바탕으로 나왔다.

레저업계의 객실가동률은 수도권에 위치한 A리조트의 경우 지난해 68%에 2003년 73.7%로 5.7%포인트, 강원도에 위치한 B리조트는 지난해 27%에서 2003년 40%대로 13%포인트 이상 각각 높아질 것으로 추정됐다.

객실단가는 A, B 리조트 모두 2.8∼5% 가량 인상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주 5일제 근무가 실시되면 경마.경정.카지노 등 오락부문, 골프.스키.승마 등 스포츠부문 등에 참여하는 인구가 대폭 늘어나는 반면 대도시의 호텔 및 휘트니스센터 이용객은 줄어드는 등 레저패턴이 크게 바뀔 것으로 전망됐다.

주 5일제 근무의 문제점으로는 휴일 교통체증, 휴양지 숙박난, 저소득층의 가계비 부담 증가 등이 지적됐다.

이 연구소의 서천범 소장은 "주 5일 근무제 만으로도 레저업계의 경영실적은 크게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주 5일제 근무 실시에 대비, 지금부터 가족여가프로그램을 많이 개발하고, 각종 생활체육 시설을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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