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축구팬들 경기 전 신라면 후루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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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농심이 유럽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농심은 최근 유럽 대형 유통사들과 잇따라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영국 4대 유통회사 중 하나인 ‘모리슨’, 스위스 최대 유통사 ‘미그로스’, 네덜란드 공항 매점 ‘그랩앤플라이’와 계약한 것이다.

 농심 측은 이에 따라 영국 4대 유통업체 중 아스다와 모리슨 2곳에서 신라면을 비롯한 10여 종의 라면을 판매하게 됐다. 올해 안으로 나머지 2곳인 테스코·세인즈베리와도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 라면 최초로 암스테르담 공항 6곳에서 신라면컵을 판매한다.

 농심은 이와 함께 국내 식품업체로는 처음으로 영국 프로축구 2리그에서 활약 중인 AFC윔블던과 공식후원 계약을 했다. 농심은 AFC윔블던 공식 스폰서 자격으로 홈경기장에 농심 로고와 신라면 브랜드 이미지를 광고할 방침이다. 또 홈경기 시작 전 팬들에게 농심 신라면을 무료로 제공하는 고객 이벤트도 벌일 계획이다.

 농심의 이런 행보는 올해 유럽을 전략적 요충지로 삼아, 이 지역 수출 물량을 지난해보다 30% 이상 끌어올리려는 의도에서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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