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매리어트호텔 대표단으로 북적

중앙일보

입력

2002월드컵축구 본선 조추첨행사에 참석할 외국 대표단 숙소인 부산 매리어트 호텔은 30일 세계의 명감독들과 각 팀 대표단이 속속 도착하면서 인종 전시장을 방불케했다.

지난 29일 이미 중국의 밀루티노비치 감독과 브라질의 펠리페 스콜라리, 스페인카마초 감독 등이 입국한데 이어 이날은 잉글랜드 스벤 고란 에릭손감독과 이탈리아 트라파토니, 지난 9월 카메룬의 새사령탑에 오른 빈프리트 섀퍼 감독 등이 이날 여장을 풀었다.

또 이들 감독들과 함께 입국한 각국 대표단들도 오랜만에 만난 다른팀 대표단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한편 조추첨 행사 등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출국 전 잉글랜드에서 한국과 일본을 경계대상으로 지목했던 에릭손 감독과 이탈리아의 트라파토니 감독 등 명장들은 호텔 로비에서 기자들의 질문세례를 받았으나 답변을 피한 채 서둘러 객실로 향했다.

한편 국제축구연맹(FIFA) 숙박사업단측은 이날 밤늦게까지 본선에 진출한 32개팀 대표단 250여명이 모두 입국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연합뉴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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