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합으로 정권교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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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민중당의 박순천씨등 중앙연설반은 9일하오 4시 부산시내 토성초등학교 교정에서 강연했다. 4만의 청중이 교정과 그 주변연도를 완전히 메운 가운데 연설에 나선 박순천씨는 『민중당은 어떤 희생을 무릅쓰고라도 야당단합을 실현토록 노력할 것이며 이것만이 혁명적 수단이 아닌 평화적 방법으로 정권교체를 할 수 있는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박씨는 그 동안 야당의 혼선이 국민을 실망시켰던 것도 사실이며 우리는 이를 깊이 사과한다고 말하고 민중당과 재야세력이 단합하여 뭉쳐야하며 최소한 야당의 대통령후보를 단일화하는 것은 절대의 과제라고 주장하고 이 어려운 과제를 민중당에만 맡기지 말고 국민도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초청연사인 장준하씨도 우리는 민중당에 참여하여 야당을 하나로 뭉치는 것이 현정권의 독재와 부패를 막는 길이라고 판단, 민중당에 입당키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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