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41% "인터넷 중독성 있다"

중앙일보

입력

청소년들은 스스로 인터넷이 중독성이 있으며 해로운 면이 많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평택YMCA가 최근 평택지역 청소년 5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넷 사용증가에 따른 청소년 문제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터넷이 중독성을 갖고있다'고 답한 학생은 전체의 41%로 나타났다.

'청소년에게 해로운 면이 있다'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학생은 32.3%인 반면,'그렇지 않다' 고 답한 학생은 25.4%로 조사돼 청소년들은 스스로 인터넷의 중독성과 해로운 면을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나의 미래를 준비하는데 도움이 된다(36%)'와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다(78.8%)'고 답해 인터넷의 도움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스트레스 해소(38.9%)를 위해 인터넷을 즐기며 '나를 드러내지 않아 자유롭다'고 느끼는 학생들이 45.7%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원조교제를 한다(6.2%)', '음란물을 구입한다(5.8%)', '엽기사이트를 즐긴다(21.5%)'는 청소년도 일부 있어 인터넷이 청소년 탈선의 도구로 이용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택YMCA 조인진(47)회장은 "인터넷과 관련된 청소년문제에 대처하기 위해서는청소년들만의 올바른 사이버문화를 형성하고 '청소년 사이버경찰' 등 청소년 스스로가 문제해결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연합뉴스) 김인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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