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미국 경제 더블딥 징후 높아"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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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발표된 美 경제지표들은 美 경제가 여전히 침체상태에 있거나 또는 "이중침체"에 빠져있다는 견해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최근 보도했다.

12월 산업생산은 10월의 0.5% 감소, 11월의 0.1% 증가에 이어 전월비 0.2% 감소했다.

광물과 원자재를 제외한 모든 주요 항목들이 감소세를 나타냈으며, 소비재와 기업장비 부문 생산은 모두 약 0.5% 감소했다.

2000년 1월이래 산업생산 증가율은 1%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데, 3년간 이토록 작은 폭의 증가율을 보인 것은 1983년 이래 처음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11월 무역적자는 輸入 급증으로 10월의 352억2천만달러에서 사상최고수준인 401억달러로 증가했다.

이는 지난 4분기의 빈약한 소비지출 증가세가 수입품에 대한 지출 증가에 기인했던 것임을 시사한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지난 10월 서부항만 폐쇄사태 이후 서부지역 교역이 재개된 것을 감안하면, 美 4분기 경제성장률은 이코노미스트들 예상치인 연 1.5%에 미치지 못하는 연 1% 미만이었을지도 모른다는 분석이다.

이 신문은 그린스펀 연준리 의장은 現 경제상황을 "약세(soft spot)"라고 표현했으나, 일련의 고용지표 하락세와 연준리의 최근 지표들은 상황이 더욱 나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全美경제조사국(NBER)도 2001년 3월에 시작된 경기침체가 끝나지 않았을 가능성 이나 제2의 경기하강이 진행중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1월 미시건大 소비심리지수(잠정치)도 12월의 86.7에서 83.7로 예상보다 큰 폭 하락했다.

분석가들은 "예상보다 큰 폭의 하락은 전쟁에 대한 우려와 최근 노동시장 악화에 기인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자료:한국개발연구원)(조인스랜드) 박원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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