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히딩크 '1일 지도교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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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 히딩크 축구 대표팀 감독이 일일 교사로 나섰다.히딩크 감독은 26일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2001 나이키 코칭 클리닉'에 일일 지도교사로 참가,27명의 전국 중·고· 대학 코치들을 상대로 유소년 축구 지도방법에 대해 강의했다.

히딩크 감독은 참석자들에게 "여러분은 한국 축구의 장래를 책임진다는 점에서 나보다 훨씬 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며 "어린 시절 축구를 제대로 배우는 게 선수 생명을 결정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한국 선수들은 지도자들의 말을 잘 따라주기 때문에 기술 전수 속도가 아주 빠르다"고 덧붙였다.

히딩크 감독은 오전 실내 강의에 이어 오후에는 대표팀 핌 페어백 코치와 함께 1시간30분 동안 훈련장에서 '경기 장악법'과 '공 다루는 법' 등을 지도했다.

나이키 코칭 클리닉 참가자들은 오는 30일까지 페어백 코치로부터 지역방어와 진용 구성,조직력 강화법 등의 강의를 듣고 12월 말 2차 과정을 거쳐 축구협회로부터 '2급 지도자 자격증'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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