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삼성·삼보 상승세 관심

중앙일보

입력

상승세를 타고 있는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원주삼보가 이번주중(11월27∼29일) 선두 부상과 선두권 진입을 노린다.

4연승중인 삼성은 26일 현재 대구 동양과 함께 선두 인천 SK에 1게임 처진 공동2위고 3연승중인 삼보도 공동 2위에 1게임 뒤진 4위로 선두권에 다가서 있다.

따라서 삼성과 삼보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인천 SK와 3연패에 빠진 동양이 주춤할 경우 선두권의 판도가 뒤집힐 수도 있다.

삼성은 주희정의 재치있는 경기 운영에 아티머스 맥클래리의 꾸준한 득점과 무스타파 호프의 성실한 플레이로 지난 시즌 챔피언의 저력을 회복했다.

또 이적생 우지원이 고비때 마다 알토란 같은 슛을 터뜨리는 등 특유의 탄탄한조직력까지 살아나고 있어 28일 SBS전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하지만 어깨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맥클래리가 퍼넬 페리와 리온 데릭스 등 SBS용병들의 집중적인 수비를 뚫지 못할 경우에는 승리를 낙관하기 힘들다.

27일 창원 LG와 싸우게 될 삼보는 플레잉코치인 허재의 노련미와 양경민의 슛에기대를 걸고 있다.

LG의 조성원을 묶고 안드레 페리와 해리 리브즈로 골밑을 장악한 뒤 승부의 갈림처에서 허재와 양경민에게 득점 찬스를 만들어주면 승산이 있다는 계산이다.

더구나 LG가 지난 주말 6연패에서 탈출했지만 아직도 공격력과 골밑에서 문제점을 노출시키고 있어 전력상으로도 뒤지지 않는다는 예상이다.

이 밖에 2라운드 들어 돌풍이 멈춘 동양은 29일 울산 모비스전에서 연패의 사슬을 끊겠다고 벼르고 있다.

총체적 난국에 빠져 6연패에서 허덕이고 있는 전주 KCC는 만만치 않은 서울 SK와의 경기가 잡혀 있어 이번주중에도 연패 탈출이 힘겨울 전망이다.(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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