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나이트클럽 화재로 232명 사망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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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화재가 발생해 232명이 사망했다고 28일 뉴시스 등이 보도했다.

뉴시스 등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오전 2시30분쯤 브라질 남부 산타마리아의 나이트클럽 '키스'에서 밴드가 공연을 하던 도중 무대장치로 동원된 불꽃이 천장을 태우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나자 파티를 즐기던 사람들이 한꺼번에 출입구로 몰려 서로 뒤엉키면서 피해가 커졌다.

현지 경찰은 사망자는 총 232명, 부상자는 200여 명이라고 발표했다. 현지 전문가는 “독성 연기가 폐쇄적인 나이트클럽에 순식간에 가득 차면서 사망자 90% 정도가 연기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은 남미 및 유럽정상 회의 참석을 취소하고 화재 현장으로 향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우리 모두에게 비극이다”라고 애도를 표했다.

나이트클럽 화재는 대형 참사로 이어진 경우가 많았다. 2004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나이트클럽 화재로 194명이 사망했다. 2005년 크리스마스(12월 25일)에는 중국 뤄양(洛陽)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불이 나 309명이 숨졌다. 2009년 러시아에서도 152명이 죽었다.

온라인 중앙일보
[사진 로이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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