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대표 허정씨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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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민중당은 박순천 대표최고위원의 당 대표직 후퇴 의사를 받아들이고 새 대표로 허정씨를 선출할 움직임을 구체화하고 있다.
또한 대통령후보는 당수와, 분리하고 지명대회도 앞당기기로 의견을 모아 가능하면 7월19일 전당대회에서 지명대회를 병행하거나 불가능할 경우에는 10월 지명예정을 한 두달 앞당길 방침이다.
허정씨의 당대표추대는 이상철 태완선씨 등 일부 구「국민의당」계 간부 선에서 합의를 보아 구민주계와 유진산씨 측의 양해를 얻기 위해 막후접촉을 해왔으며 상당한 진전이 이루어졌다고 15일 하오 유력한 당 간부가 전했다.
박순천씨를 중심으로 하는 구민주계는 아직 당대표문제에 의견을 일치시키지 못하고 있는 데 16일 상오 김대중 의원은 『박순천씨의 당 대표직 후퇴결심은 강한 것』이라고 밝히고 『새 대표선출에 의견이 접근되면 박 대표는 후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정계와 일부 민주계는 대통령 후보지명대회를 7.19전당대회에서 병행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으며 이에 따라 내주 중 합동회의나 당무회의에서 이 문제를 검토할 방침이다.
유진산씨를 중심으로 하는 민정계와 원외지구당위원장들은 신한당이 이미 대통령후보를 지명해두고 있기 때문에 민중당도 일단 대통령후보를 앞당겨 지면대회를 추진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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