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폭행 책임자 처벌 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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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한국사진기자협회(회장 석동률)와 한국TV카메라기자협회(회장 심승보)는 본지 사진부 박종근 기자와 대한매일 사진부 한준규 기자에 대한 경찰의 폭행 사건과 관련, 17일 오후 서울경찰청을 항의 방문했다.

두 협회는 이 자리에서 경찰 측에 철저한 진상 조사와 함께 폭행 당사자 및 현장지휘.감독 책임자의 엄중한 처벌을 요구했다.

한국기자협회(회장 이상기)와 전국언론인노동조합(위원장 김용백)도 이날 성명을 내 "경찰이 취재 현장에 있는 기자의 얼굴을 방패로 내리찍고, 응급조치는커녕 방패로 계속 위협하는 비인간적 작태를 보였다"며 "이는 언론자유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며 경찰청장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중앙일보 노동조합(위원장 김상우)도 성명을 통해 명백한 불법 폭행행위의 책임자 처벌을 주장했다.

한편 서울경찰청 한정갑(韓正甲)차장은 이날 본사를 방문해 유감의 뜻을 표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朴기자 등은 16일 오후 서울 청계6가 두산노동자 시위현장을 취재하던 중 진압경찰이 휘두른 방패에 맞아 각각 코뼈와 왼손가락이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윤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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