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전인력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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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월남에는「시크로」라는 독특한 교통수단이 있다. 간단히 말해 자전거 앞에 사람이 탈 자리를 마련해놓은 자전인력거라고나 할까? 이「시크로」를 타는 요금은「택시」요금보다 오히려 비싸다. 「택시」야 2「피아스타」50「동」이라는 기본요금이 있어 과도하게 요금을 부를 수가 없는 것이나「시크로」는 운전사의 자유재량(?)에 의해 요금이 결정되는 까닭. 「택시」로 10「피아스타」되는 거리라면「시크로」는 20「피아스타」를 내야한다.
처음「사이공」을 방문하는 이방인이 1, 2백「피아스타」를 지불했다는 「에피소드」도 있을 만큼「시크로」운전사중에는 엉터리도 있다. 이들도「시아스타」(낮잠자는 것)시간에는 가로수 밑에「시크로」를 세우고 이번에는 자신이 손님자리에 앉아 잠을 잘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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