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넓은목장' 183억원에 팔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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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최대 목장 가운데 하나인 남제주군표선면 성읍리 '넓은목장'이 3차례의 경매끝에 제주시에 주소를 둔 남북영농조합법인으로 소유권이 넘어갈 전망이다.

13일 제주지법에 따르면 성읍리 2483 일대 '넓은목장' 460여필지 284만여㎡가 12일 3차 경매에서 184억여원에 낙찰됐다는 것이다.

'넓은목장' 가운데 282만5천여㎡는 제주시 연동 남북영농조합법인에 183억여원에 낙찰됐으며 나머지는 개인에 낙찰됐다.

'넓은목장'은 소유자인 ㈜넓은이 자금난을 겪으면서 채권압류돼 올들어 2차례에 걸쳐 경매에 부쳐졌으나 유찰됐다.

이 목장은 한때 '큰손'으로 불렸던 장영자씨 소유였다가 지난 95년 경매를 통해 ㈜넓은으로 소유권이 넘어가면서 목장 이름이 '성읍목장'에서 '넓은목장'으로 바뀌었다.

한편 ㈜우방리조트 소유인 남제주군 남원읍 수망관광지구 236만5천여㎡가 오는 19일 1차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서귀포=연합뉴스) 홍정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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