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혁신형 제약기업과 무슨얘기 나눴나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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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가 혁신형제약기업과의 올해 첫 간담회에서 제약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보고서를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에 따르면 17일 열린 43개 혁신형제약기업 대표와 협회장과의 간담회에서 올해 42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제약산업의 발전을 위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복지부는 올해 중점 추진과제를 총 5가지로 선정하고 이에대한 세부안을 내놨다. 5가지는 과감하고 개방적인 기술혁신과 글로벌 경쟁력 제고, 제도의 예측가능성 제고, 크고 투명한 시장 조성, 산업지원 인프라 구축이다.

이런 5가지 과제는 2020년 세계 제 7대 제약강국으로 진입하기 위한 발판으로서 선정됐다. 정부는 세계시장 점유율을 2012년 1.5%에서 2020년 4.5%로, 의약품 수출비중을 현재ㅢ 9.8%에서 2002년 55%로 끌어올리는 7대 제약강국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50대 제약사와 블록버스터가 전무한 상황에서 각각 2개사, 3개의 블록버스터를 만들겠단 계획이다.


먼저 과감하고 개방적인 기술혁신을 위해 국가 R&D 비중을 중장기적으로 2배로 확대한다. 현재는 2.2% 수준이다. 기업 경영의 중심을 R&D 투자에 두도록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신약 개발 R&D에 올해 2493억원을 지원한다.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기업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투자자금 공급 채널 을 확충하면서 자발적 M&A와 기술제휴를 뒷받침하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된다.

글로벌 제약산업 육성 펀드를 조성해 제약기업 해외 M&A, 기술제휴, 현지 영업망·생산시설 확보자금을 투자한다. 이 펀드는 정부 출자 200억원과 기관투자자를 포함 해 총 1000억원의 펀드를 올해 상반기에 조성한다.

제도의 예측가능성 제고를 위해서는 약품 인허가 절차 및 보험약가 등재절차를 간소화한다. 적정성·투명성·예측 가능성을 담보하는 약가체계 개편을 위해 신약의 보험약가 등재절차를 간소화한다. 현재는 60여일에 이르는 급여기준 고시기간을 20일까지 단축한다.

신약가격 평가기간은 30일 단축해 추진한다.

크고 투명한 시장 조성에서는 국가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수출전략 수립·지원과 타깃 수출국 인허가·보험등재를 위한 G2G 협력 확대, 대금결제 지연, 리베이트 등 불공정 유통관행 해소가 주요 계획이다.

산업 지원 인프라 구축과 관련, 글로벌 신약개발·판매 역량을 갖춘 전문인력 유치·양성이 올해의 주요 시행 계획이다. 해외 고급인력은 300명 정도 유치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국내 필수 전문인력 8000명을 양성한다. 아울러 산·학·연·병원간 융합 협력을 위한 생태계 조성 과정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복지부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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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기자 tia@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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