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흡입 수술 한인여성 '쇼크사'

미주중앙

입력

지난해 9월 17일 오렌지카운티 부에나 파크에 있는 한인 성형외과인 '셀린'에서 지방흡입수술을 받은 후 사망한 이화원(52)씨는 병원 측의 늑장치료로 인해 어이없이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망원인은 수술중 감염된 세균으로 인한 패혈성 쇼크사로 판명됐다.

오렌지카운티 검시소가 최근 유족측에 통보한 검시결과에 따르면 이 씨의 사망원인은 수술중 감염된 세균으로 인한 패혈성 쇼크사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씨가 감염된 세균은 셀린 측이 제대로 응급처치를 했더라면 생명을 위협할 만한 요소는 아니었던 것으로 드러나 병원측이 장시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사망에까지 이른 것으로 검시소 소견서는 밝히고 있다.

이 씨는 수술한 날 저녁부터 호흡곤란과 복통을 호소해 셀린측이 이 씨를 성형외과로 데려가 치료에 나섰으나 오히려 상태가 악화되자 18시간 이상 지나서야 인근 종합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사망했다.

검시소 측은 소견을 통해 이 씨의 수술중 발생한 세균은 특별한 종류의 세균은 아니었으며 항생제를 투여하면 충분히 치료가 가능했으나 이번 케이스는 응급처치 시간 지연으로 인해 세균이 확산되며 혈압 저하 등으로 인해 사망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족 측은 셀린 측이 18시간 이상 이 씨에게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한편 셀린 측을 상대로 소송을 준비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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