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부분파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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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근로자 분신사태로 노사가 대립 중인 경남 창원시 두산중공업 노조원들이 16일 부분 파업을 벌였다. 이에 따라 단조.터빈공장 등 두산중공업 내의 7개 주요 공장에서 조업이 중단되는 등 생산 차질이 빚어졌다.

두산중공업이 소속된 전국 금속노조와 금속연맹 경남본부 소속 근로자 1천여명도 이날 오후 3시부터 두산중공업에서 분신 근로자 배달호(50)씨 추모대회와 두산중공업 규탄집회를 가졌다.

금속노조 측은 "노조원들의 파업으로 두산중공업 공장 가동이 대부분 중단됐으며 통일중공업 등 전국 금속노조 소속 1백80여 사업장과 금속연맹 소속 노조원들도 동조 파업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두산중공업 측은 "주간 근무자 2천여명 가운데 7백여명이 월차를 사용해 실제 파업참가 근로자는 조합간부 등 4백여명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분신사망 대책위와 검.경은 이날 오전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배씨에 대한 부검을 실시했다.

창원=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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