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홀한 축구협회의 처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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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마닐라」에서 외신이 보다한 것을 보면 한국의 손병호 선수를 비롯해 일본·태국의 선수가 각각 한 명씩 연령초과로 「아시아」청소년축구대회에 출전할 자격을 잃었다고 한다.
「아시아」청소년대회 출전자격은 66년 5월 1일을 기준으로 만20세가 넘지 말아야 하는 것. 한데 이들 선수들은 4월 1일을 기준으로 만 20세가 되기 때문에 출전자격을 상실했다고-.
여기에서 문제되는 것은 우리 축구협회가 충분한 연락을 가졌을 터인데 사전에 왜 이를 몰랐느냐 하는 점이고, 이에 따라 우리가 받은 피해가 적지 않다는 사실. 대회 출전도 못하는 선수를 파견하느라 적지 않은 외화를 낭비했을 뿐더러 그 선수 대신 다른 유능한 선수가 출전 기회를 뺏기고 그만큼 「팀」 전력에도 「마이너스」가 컸으니 그 책임은 누가 질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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