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국과 20억달러 통화스와프 합의

중앙일보

입력

한국과 중국.태국이 각각 20억달러와 1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SWAP) 계약 추진에 합의, 외환이 부족할 때 서로 도와주기로 했다.

재정경제부는 5일 중국.태국과 이같이 합의, 올해 안에 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말레이시아.필리핀과도 통화스와프 계약을 하기 위한 협의에 들어갔다.

한국은 이미 일본과 70억달러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했는데 이어 중국.태국.말레이시아.필리핀과 통화스와프 협정을 추진함으로써 외환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아시아 국가간 공동협조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재경부는 아시아 국가간 통화스와프 협정이 마무리되면 국제통화기금(IMF)과 비슷한 성격인 아시아통화기금(AMF)의 설립을 촉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이번 통화스와프 협정은 시작 단계지만 아시아 주요 국가의 외환보유액이 1조달러에 이르므로 외환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상호 금융협력을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철근 기자jcom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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