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한국 등 동아시아 5개국 경제전망 낮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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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은 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泰國)등 동아시아 5개국을 올해 가장 심각한 경제 침체국들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었다.

세계은행은 지난달 31일자로 발표한 '2002년 세계 경제전망과 개발도상국들'이란 보고서에서 한국등 이들 동 아시아 5개국등의 경제 성장률은 지난해 7%수준에서 올해엔 불과 2-3% 수준으로 급격하게 떨어지게 됐다고 지적했다.

세계은행은 9.11 미국테러사건 여파로 미국의 소비자 심리가 크게 위축됨에 따라 동아시아의 수출 감소세가 크게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보고서는 미국 테러사건에 따른 전세계 경제의 충격으로 침체된 전세계 및 동아시아 무역 회복 전망을 6-9개월 지체시키고 있다고 아울러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미국테러서건여파로 항공여행,관광,보험분야는 타격을 입게 됐지만 군사물질.정보 기술 인프라.통신에 대한 투자는 오히려 이득을 얻게 될 것이라면서 이에따라 정보기술분야에 투자를 많이 한 동아시아국가들이 성장잠재력을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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