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러피언투어, 2013년 첫 대회부터 별들의 전쟁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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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러피언투어가 10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의 더반 골프장에서 열리는 볼보 골프 챔피언스로 2013년 시즌 대장정에 돌입한다.

이 대회는 2013년에 열리는 첫 대회지만 시즌으로는 세 번째 대회로 계산된다. 지난해 12월 넬슨 만델라 챔피언십으로 이른 시즌 개막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총상금 200만유로(약 27억원), 우승 상금 35만유로(약 4억8500만원)가 걸린 이 대회에는 2012 라이더컵의 유럽팀 우승 주역인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47·스페인), 대런 클락(45·북아일랜드), 프란체스코 몰리나리(31·이탈리아), 니콜라스 콜사르츠(31·벨기에) 등이 나선다. 콜린 몽고메리(50·스코틀랜드), 파드리그 해링턴(42·아일랜드), 폴 케이시(40·잉글랜드), 마테오 마나세로(20·이탈리아)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남아공 출신 톱 스타 어니 엘스(44), 레티프 구센(44), 루이 우스트이젠(31), 브랜든 그레이스(25)도 홈 코스 이점을 안고 우승을 노린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상금의 2분의 1 규모인데도 톱 랭커들이 다수 출전하는 이유는 유러피언투어의 성장과 무관치 않다. 유러피언 투어는 2005년 조지 오그래디(64) 의장이 취임한 뒤 급성장했다. 창립 40주년이었던 지난해 47개 대회에 약 1억4000만유로(약 2100억원)의 총상금을 걸고 시즌을 치르며 PGA 투어의 3분의 2 수준으로 올라섰다. 경기 불황의 여파가 드리워진 올해에도 총 45개 대회가 예정돼 있다.

J골프는 이 대회 1라운드를 10일 오후 11시부터 위성 중계한다. 2~4라운드는 11일~13일 오후 8시부터 생중계한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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