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경전철 민자 유치 포기 시·LH 지원금으로 건설 추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6면

경기도 김포시가 경전철 민간자본 유치 계획을 포기했다. 시는 대신 자체 예산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지원금으로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유영록 김포시장은 31일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사업비는 시 부담분 1300억원과 신도시 입주에 따른 취득세와 지방채 발행 등으로 3200억원을 조달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시는 지난 3월과 7월 삼성물산과 GS건설 등의 컨소시엄으로부터 경전철 전동차를 포함한 상부 부분(3400억원)에 대해 민자사업 제안을 받아 한국개발연구원 산하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에 사업 타당성 검토를 의뢰했다. 그러나 공공투자관리센터의 검토 결과 비용 대 편익(B/C) 지수가 사업 타당성 유무를 판단하는 지수 기준인 1.0에 못 미치는 0.81로 나왔다. 시는 전체 사업비 1조6553억원 가운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지원금 1조2000억원을 제외한 4553억원을 예산으로 투입할 경우 시 재정이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돼 민자 유치를 추진했다.

유길용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