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세계 최 대 크루즈선 2척 수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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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유럽이 2009년 건조한 오아시스 오브 더 시즈. 이번에 수주한 2척의 크루즈선도 이 배와 같은 규모다. [사진 STX그룹]

STX그룹이 세계 최대 규모의 크루즈선 2척을 수주했다. 과거 비슷한 크기의 배 가격이 10억 유로(약 1조4200억원)였던 만큼 이번 수주 금액은 3조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STX그룹은 28일 “STX 프랑스가 미국 로열캐리비안사로부터 22만5000t 규모의 초대형 크루즈선 2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크루즈선은 STX유럽이 각각 2009년과 2010년 건조한 ‘오아시스 오브 더 시즈’호, ‘얼루어 오브 더 시즈’호와 같은 세계 최대 규모다. 전 세계에서 운항 중인 20만t 이상 크루즈선은 이들 배 2척뿐이다.

STX그룹이 수주한 크루즈선은 축구장 3~4개 정도의 크기로 길이 361m·폭 66m이며 높이는 72m로 16층 건물과 비슷하다. 선실은 2700개이며 승객과 승무원 등 최대 94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배 위에는 135m 길이의 선상 공원도 갖춰진다. 이 배들은 STX프랑스 생나자르 조선소에서 내년 9월부터 건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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