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212/29/htm_201212290384030103011.jpg)
수평선 너머로 해가 저뭅니다. 2012년 한 해도 이렇게 저물고 있습니다. 시간이 참 빠릅니다. 엊그제 새해를 맞은 것 같은데 말입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누구라도 가슴속에 아쉬운 마음을 품게 됩니다.
연인이 12월 끝자락에 일몰을 보기 위해 경남 통영 앞바다에 갔습니다. 남자는 한 해가 가는 것이 아쉬운 듯 연신 카메라로 태양을 담고 있습니다. 미련이 남아 서운한 마음은 카메라에만 담고, 가슴엔 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수평선 너머로 사라진 태양은 내일이면 다시 이글거리며 솟아오를 것이기 때문입니다.
글=김성룡 기자
사진=도우성 대학생 사진기자(후원:Can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