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홍종명 뇌출혈 사망…장기기증 결정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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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홍종명(46) [사진=중앙포토]

  가수 홍종명(46)이 세상을 떠났다. 홍종명은 이달 중순 뇌출혈로 쓰러져 입원했으며 끝내 의식이 돌아오지 못한 채 28일 뇌사판정을 받았다.

유족들은 평소 그의 뜻을 따라 장기를 기증하기로 결정했다.

홍종명은 1990년대 후반 드라마 OST 가수로 활약했다. 심은하·이병헌 주연의 SBS '아름다운 그녀'의 주제곡 '내가 가야할 길'으로 이름을 알렸고, 이후 배용준 주연의 KBS '맨발의 청춘'과 이종원·전도연 주연의 SBS '사랑은 블루' 등의 드라마 삽입곡을 부르며 OST 가수로 인기를 얻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알려진 그는 CCM 음반도 발표했다. 2009년에는 자신이 부른 드라마 OST를 재녹음한 앨범 '리스타트'를 발표하기도 했다.

평소 고인과 각별한 사이로 알려진 가수 이범학은 "법 없이도 살 친구였다"며 "20여년 전 지인을 통해 알게 된 후 '사랑의 밥차' 봉사 활동을 통해 두터운 인연을 쌓으며 알고 지냈다"고 고인을 추억했다.

고인의 유족은 아내와 자녀 2명이 있고,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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