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첨단 온실 동부팜한농 화성에 완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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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동부그룹의 농업 부문 계열사인 동부팜한농이 경기도 화성 화옹간척지에 아시아 최대 첨단 유리온실을 완공했다. 수출용 토마토를 재배하는 온실이다.

 동부팜한농의 자회사인 동부팜화옹은 “화옹간척지에 10만5000㎡(약 3만1800평) 온실을 포함해 농산물산지유통센터·육묘장을 갖춘 15만㎡의 농식품수출전문단지를 완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온실은 작물이 자라는 데 필요한 영양분·빛·온도 등을 정밀 관리하는 환경제어시스템을 갖췄다. 지열로 냉난방을 하는 친환경 시설이다.

 동부팜한농은 온실에서 연간 5000t가량의 토마토를 키워 전량 일본에 수출할 계획이다. 이로써 동부그룹은 씨앗 생산(동부팜한농)에서부터 재배(동부팜화옹), 유통(동부팜·동부팜청과)에 이르는 농산물 사업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동부팜한농은 지난 9월 미국 종자업체 몬산토의 한국법인이 가진 몬산토코리아의 종자 사업권 80%를 인수했다.

 동부그룹이 농산물 사업을 확장하는 것은 김준기(66) 동부그룹 회장의 의지에 따른 것이다. 김 회장은 평소 “농업은 식량안보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산업”이라며 “우리나라는 지정학적으로 중국과 일본이라는 큰 시장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 과감히 투자하고 도전하면 우리 농업을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바꿀 수 있다”고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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