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 웹 서핑] 민음사 박맹호 대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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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책과 더불어 살아온 '문자 세대'지만, 몇 년 전 집과 사무실에 컴퓨터를 들여놓고부터는 새로운 즐거움이 생겼다. 하루 한 시간 정도씩 시간이 날 때마다 인터넷 사이트를 서핑하는 일이다.

내가 즐겨 찾는 사이트는 미국의 출판전문 사이트인 '퍼블리셔스위클리(http://www.publishersweekly.com)다. 해외 출판동향을 파악하고 아이디어를 얻는데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전세계 출판 관계자의 동정이나 출판 흐름을 읽을 수 있어 자주 클릭한다.

조인스(http://www.joins.com).뉴욕타임즈(http://www.nytimes.com)등 주요 신문사의 인터넷 사이트도 자주 찾는다. 특히 신문이 편집된 상태대로 제공되는 PDF서비스를 주로 챙겨 본다.

오프라인에서만 볼 수 있다고 생각했던 신문을 온라인에서 오프라인 때와 같은 모습으로 볼 때는 정보혁명의 위력을 실감한다.

석간과 조간 사이의 정보 단절 때문에 답답했던 것이 불과 몇 년 전이었는데 세상이 이렇게 변하다니…. 게다가 일부 사이트에서는 광고도 PDF로 서비스하고 있어 우리 출판사에서 신문 광고를 내는 날에는 더욱 유심히 온라인 신문사이트를 들여다 본다.

그밖에 주로 찾는 사이트는 알라딘(http://www.aladdin.co.kr).예스24(http://www.yes24.com)등의 사이버 서점들이다.

이곳에서 나는 독자들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회사의 대응 전략을 수립하곤 한다. 이들 서점에서는 단행본들의 일별.월별 판매 누계와 독자들의 성별.연령별 구매 기록까지 제공해 아주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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