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최근 6명이 ‘겨울철 식중독’인 노로 바이러스로 사망한 가운데 국내에서도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노로 바이러스는 미국에선 ‘윈터 보미팅’(winter vomitting)이라고 불린다. 겨울에 구토를 일으키는 병이란 뜻이다. 국내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노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어린이 10명 중 6명은 겨울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노로 바이러스 식중독이 겨울에 유행하는 것은 이 바이러스의 특성 때문이다.
병원성 대장균 O-157균, 살모넬라균, 포도상구균 등 다른 세균과 달리 노로 바이러스는 온도가 떨어지면 생존기간이 연장된다. 실온에선 10일가량 살지만 냉장온도(5도)에선 2개월, -18도의 냉동상태에선 수년에서 수십년 넘게 생존한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