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 일체형 PC 제작하기(5)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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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5. 액정 TV를 PC 케이스에 장착하기

이번 작업은 케이스를 제거한 액정 TV의 본체를 준비된 PC 케이스에 장착하는 일이다. 지금까지의 과정 중 가장 어려운 작업이므로, 지금부터는 좀더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액정 TV를 준비된 PC 케이스의 앞쪽 패널에 장착하려면 별도의 지지대가 있어야 한다. 여기서는 '엽기 PC' 방의 정신을 살려 별도의 공구나 추가 비용 없이 PC 케이스에서 쓰고 남은 부품을 재활용하는 방법을 사용하기로 한다. PC 케이스에는 드라이브 베이를 막아놓은 가이드가 있는데, 바로 이 가이드를 고정 장치로 사용하면 된다. 색상도 검정색이라 작업 후 눈에 잘 띄지 않아 깔끔한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우선 가이드의 불필요한 부분과 모서리 부분을 니퍼나 커터를 이용해 잘라낸다. 그런 다음 펜치를 이용해 각 모서리 부분의 면들을 골고루 펴주면 넓은 플라스틱 판이 하나 만들어진다. 이제 니퍼나 커터를 이용해 가이드의 양쪽을 잘라낸 다음 중간을 펜치로 잡고 잘라내면 작은 막대를 만들 수 있다. 이런 작업을 반복해서 4개의 막대를 준비한다.

준비된 4개의 막대를 칼로 잘 다듬은 다음 고정 장치로 사용하기 위해 나사 구멍을 만들어준다. 구멍은 부탄 가스 불을 이용해 달군 작은 시계 드라이버를 이용해 뚫어준다. 그리고 나서 메인보드를 조립하고 남은 나사 등을 이용해 지지대를 고정시킨다. 이 때 길이가 긴 나사를 사용하면 나사가 케이스 앞쪽을 뚫고 나올 수 있는데, 케이스의 덮개가 분리되어 흠집이 난 부분을 가릴 수 있으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보통 일반 PC 케이스들은 두께가 두꺼우니 이런 걱정은 붙잡아매도 될 것이다.

1. PC 케이스 전면 패널의 덮개를 분리하면 작업도 편리하거니와 작업 과정에서 흠집이 난 부분을 가릴 수 있어 좋다.


2. PC 케이스의 덮개를 양쪽 모두 제거하면 내부의 뼈대만 드러난다


3. 고정 장치로 사용할 드라이브 베이를 가로막고 있는 가이드.


4. 니퍼나 커터를 이용해 가이드의 모서리 부분을 잘라낸다.


5. 가이드의 각 면들은 펜치를 이용해 골고루 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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