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전국 최초 성폭력피해자 초동대응 공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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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여성긴급전화1366경기센터 및 각 시·군별 가정폭력 · 성폭력 상담소와 함께 경기지방경찰청의 협조를 받아 전국 최초로 도내 전체 지구대 근무 경찰관들과의 폭력피해여성 초기상담 및 초등수사 대응사례를 공유하는 네트워크 강화 사업을 실시하였다.

본 사업은 최근 날로 심각해져 가는 성폭력·가정폭력 현장에 초기 출동한 경찰관의 응대조치와 상담원의 초기상담 강화를 통해 피해여성이 조기에 심신의 안정을 되찾고 필요한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경기도에서 4천300만원의 사업비를 편성, 여성긴급전화1366경기센터와 함께 사업이 진행되었다.

1366경기센터 및 각 지역별 상담원들은 도내 각 지구대와 파출소를 순회 방문하여 지구대 경찰관들과 직접 만나 피해여성의 심신안정을 위한 대응요령을 시행하였다. 이 자리는 그동안 피해여성들이 경찰로부터 느꼈던 점들을 30~40분간 간담회 형식을 빌어 전달하는 등 서로의 입장을 공유하는 한편 폭력피해여성들의 인권증진을 위해 보다 더 개선해야 할 점들을 나누는 유익한 자리가 되었다.

경기도는 동 사업을 통해 도내 지구대 및 파출소의 경찰관, 각 시·군에 소재한 성폭·가폭 상담소, 아울러 365일 24시간 모든 폭력의 상담을 담당하고 있는 1366경기센터와의 네트워크 기반이 한층 강화되었고 이를 통해 앞으로 폭력피해여성의 구제를 보다 더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사업이 시작된 ‘12년 7월 이후 경찰로부터 연계되는 폭력피해 연계건수가 월평균 114건에서 227건으로 이전보다 99.1%나 증가했다고 경기도 관계자는 밝히고 있다.

한편 동 사업은 1366경기센터에서 2006년부터 산발적으로 사업을 시행해 오다가 도에서 2012년부터 예산을 세워 전국 최초로 도내 모든 지구대와 파출소를 대상으로 사업을 시행한 것으로 ‘12. 7월부터 11월까지 300개소 3,450명의 경찰관들에게 성폭·가폭 피해여성 초기대응 간담회와 매뉴얼을 배포하였으며, ‘13년에도 지속적으로 사업을 진행하여 피해 여성의 인권증진을 도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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