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감사중 하극상촌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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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이석제 총무처장관을 단장으로 한 중앙감사 단은 이번 특별감사에서 밝혀진 농협· 서울특별시 수도국 등의 부정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검찰로 하여금 수사를 시킬 방침인데….
특히 이번 감사에서 부정이 송두리째 드러나 버린 농협은 심지어 감사반의 심문을 받고있던 한 과장이 『농협간부의 목을 잘라야 농협이 잘 될 수 있을 것입니다』고 열을 올려 농협간부진을 성토하기도 했다는 것.
어느 감사반원은 『농협 사무실이 너무나 화려하더라』 고 말하면서 『이래 가지고 어떻게 농민의 농협이 되겠습니까』라고 개탄. 어느 감사반원은 수도사용량을 조사하기 위해 여자목욕탕엘 들어가 목욕을 해보기도 했지만 감사 방해를 하는 농협 측과 서울시의 끈덕진 공세에 땀을 빼기도 하는 고비를 넘겼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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