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미리보는 폐회식

중앙일보

입력

"제주도에서 다시 만납시다."

'함께 가자 충남으로, 다시 뛰자 세계로'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충청남도전역에서 벌어진 제82회전국체육대회가 16일 오후 6시 천안 종합운동장에서 폐회식을 갖고 열전 7일을 마감한다.

79년 이후 22년만이자 대전과 분리된 후 처음으로 충남에서 열린 이번 체전의 폐회식은 영광과 좌절이 교차했던 순간들을 가슴깊이 간직하며 더욱 더 발전해 나가자는 주제로 꾸며진다.

먼저 공식행사 15분전에 펼쳐지는 사전행사의 테마는 환희. 이번 체전에서 연출됐던 감동과 눈물의 드라마를 전광판 영상으로 내보내 짧은만남에 대한 기억을 되살리며 홍성 출신 국악인 장사익씨의 신명나는 무대가 이어져분위기를 끌어올린다.

팡파르가 울린 뒤 고장의 명예를 위해 일주일간 땀흘렸던 16개시도 선수들이 입장하면서 폐회식은 본 행사에 들어가 성적발표-종합시상-우승 시도기 게양 등이 이어진다.

논산여상, 공주금성여고 학생 85명으로 구성된 선도악대는 `천안삼거리'를 부르며 열전에 참가했던 선수들의 노고를 위로한다.

김운용 대한체육회장의 폐회사에 이어 국기, 대회기가 차례로 내려오며 대회기는 2002년 개최지로 결정된 제주도의 우근민지사의 손에 넘겨진다.

심대평 충남지사의 환송사와 강복환 충남교육감의 폐회선언에 이어 팡파르가 울려퍼지며 주경기장을 비쳤던 성화도 서서히 꺼져 대단원의 막을 막을 내린다.

선수단 퇴장에 이어 `꿈꾸는 바다, 피어나는 섬'을 테마로 식후행사가 열린다.

2002년 안면도 꽃 박람회를 축하하는 꽃모양의 대형풍선이 하늘로 올라가면서 우리의 소원을 담은 꽃씨가 뿌려지고 조명, 레이저를 이용한 안면도 형상화로 충남의 미래발전상을 담아낸다.

마지막으로 사격 금메달리스트인 천안여고 이영은이 특설무대에서 손으로 터치플라워를 감싸면 꽃이 개화되는 모습이 연출되고 대규모 불꽃놀이로 환상적이고 감동적인 모습을 나타내면서 막을 내린다. (천안=연합뉴스) 체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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