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아이티 파병 단비부대, 그들의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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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2년10개월 동안의 아이티 파병 임무를 마친 단비부대가 24일 크리스마스 선물을 안고 왔습니다. 이날 장병들은 심장병을 앓고 있는 20세 여성과 7명의 아이들과 동행했습니다. 수술 준비가 끝났지만 국내 후송을 위한 자금이 부족해 수술이 연기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장병들이 함께 귀국한 것입니다. 이들은 우리나라가 베풀었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기회를 준 이들이 우리에겐 크리스마스 선물일 겁니다. 고려대 안산병원에서 첫날 밤을 보내기 전 이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빨간 모자 왼쪽부터 위들렌(20·여), 비케을리(4·여), 쉬나이딘(14·여), 프랑츠(11), 네로티(3·여), 와들렌(7·여), 에지 말리(3·여), 리치나(6·여)입니다. 이들은 26, 27일 이틀 동안 수술받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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