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험진학」에 반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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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명년부터 동일구내의 인문계 중·고교를 통합, 무시험진학을 시키겠다는 문교부의 방침은 다른 구내에 재학중인 학부형들의 반발에 부딪쳤다.
24일 올해 고교입시에서 불합격된 50여명의 학부형들은 무시험진학의 많은 학생들의 고교진학의 길을 사실상 막는 것이 되므로 종전 방침대로 올해 중학입학생부터 고교입시를 없애고 새학기에 2, 3학년이 되는 학생에게는 진학시험을 치르도록 해야한다고 문교부에 진정했다.
이들은 만일 정부가 내년부터 인문계 중·고교를 통합하고 고교진학시험을 없애려면 금년도 불합격자 전원을 구제할 수 있는 특전을 마련, 입학식 전에 선처해달라고 주장, 관철안이 될 때는 실력투쟁에 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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