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북미 TV 시장과 세계 모바일 D램 시장에서 사상 최고 점유율을 기록했다.
23일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NPD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북미 평판 TV시장에서 점유율 33.6%로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달에 비해 4.5%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세부 종류별로 봐도 LCD(30.6%), LED(43.7%), 스마트TV(37.5%), 3D TV(44.5%), PDP TV(61.9%) 등 전 부문 1위였다.
삼성전자 측은 “11월 마지막 주에 있었던 미국 최대 쇼핑 시즌 블랙프라이데이 때 전년보다 TV 판매가 10% 이상 늘어나면서 삼성전자 점유율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이날 미국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세계 모바일 D램 시장에서 점유율 57%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점유율 50.4%에서 2위와의 격차를 더 벌렸다. 모바일 D램은 스마트폰을 비롯한 휴대용 디지털기기에 쓰이는 메모리로 스마트폰 시장 성장과 함께 판매가 늘어왔다.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가 21.9%로 2위에 올랐고 엘피다와 마이크론이 각각 16.7%, 3.4%로 뒤를 이었다.
박태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