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WTO에 가입땐 한국과 교역 16억불 늘 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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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이후 중국과의 교역에서 섬유.의류.플라스틱 제품.철강.차량 및 부품,전기.전자, 기계장비 분야가 활성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F)과 외교안보연구원이 12일 본사 후원으로 개최한 '중국의 WTO 가입의 의미와 한국의 과제' 세미나에서 이같은 내용의 중국시장 진출 확대와 대응 방안 등이 논의됐다.

송유철.정인교 KIEF 연구위원은 '중국의 WTO 가입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발표 논문에서 "계량분석 결과 앞으로 평균관세율이 각각 60%와 51% 인하되는 섬유와 의류 수출시장이 가장 확대될 전망"이라며 "플라스틱, 차량 및 부품 등도 1억달러 이상의 수출증가가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중국은 앞으로 일본과 56억달러 이상의 교역 증가가 예상되지만 한국과는 16억달러 증가에 그칠 것으로 보여 넓어진 중국 시장을 진출하기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조용균 외교안보원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한.중간에 늘어날 통상분쟁에 대비,분쟁해결 기능을 강화하고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병기 기자 klaat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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