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납치 현대중 근로자 4명 전원 석방

중앙일보

입력

나이지리아에서 무장괴한에 납치됐던 현대중공업 소속 한국인 근로자 4명이 나흘 만에 모두 풀려났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22일 “나이지리아에서 납치된 한국인 근로자 4명이 현지시간으로 21일 밤 10시쯤 무사히 풀려났다”며 “이들은 심신이 다소 지쳐 있지만 모두 건강한 상태”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도 “현지에 꾸려진 대책반 관계자들이 풀려난 직원들을 만났다”며 “건강 상태는 양호하며 납치범들로부터 어떠한 가혹 행위도 받지 않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풀려난 근로자들은 우선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 건강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 17일 오후 3시쯤(현지시간) 바엘사주 브라스섬에 위치한 건설 현장에서 무장 괴한들의 침입을 받고 쾌속정에 의해 납치됐다.

조현숙 기자 newe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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