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읽기] 천사들의 합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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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 2012. 12

아기 예수님이 탄생하신 성탄절이 다가옵니다. 성탄절은 기독교 신자들만의 잔치가 아니라 전 세계인 모두에게 사랑받는 축제가 되었습니다. 선물받는 어린이들도, 선물하느라 지갑을 비운 엄마·아빠도, 행복한 날을 같이하는 연인들도 모두 1년 내내 이날을 기다립니다. 이날 하루만큼은 사랑과 평화와 기쁨이 가득할 것이라고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25일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없고 ‘강추위’가 온다고 합니다. 토요일 밤부터 추워져 일요일인 23일엔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엔 영하 13도까지 내려간다고 합니다. 성탄절인 25일은 조금 올라 아침기온이 영하 6도랍니다. 하지만 아무리 춥다 한들 연인과 가족들의 사랑,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나누는 마음까지 얼어붙게 하지는 못할 겁니다.

 경기도 용인 새에덴교회 천사소리 합창단 어린이들이 촛불을 들고 캐럴을 부릅니다. 평소 어려운 이웃을 위한 무료공연으로 사랑을 나누던 어린이들이 중앙일보 독자 여러분에게 그 맑은 목소리로 사랑을 전합니다. 이 사랑이 널리 퍼져나가 이번 크리스마스는 한 사람도 춥지 않은 따뜻한 성탄절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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