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알 수 없는 속 쓰림 증상 늘고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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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형태의 속 쓰림 증상은 약도 소용없다!

속 쓰림은 위산역류가 아닌 다른 이유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최근 보도했다.

국제 위장기능장애재단의 자료에 따르면, 미국인 중 44%는 적어도 한 달에 한번 속 쓰림 증상을 겪고 있다. 또 7%는 매일 겪고 있다고 한다.

속 쓰림은 자주 일어나는 것이며 가장 흔한 내과 증상이기도 하다. 일반적인 속 쓰림은 위 식도 역류현상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비만이나 나이 많은 사람들에게 많다.

2004년부터 3년동안 관찰한 통계자료를 보면 46%의 위 식도 역류질환 환자가 병원을 찾은 경험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 식도 역류 환자의 상당수는 가장 강한 위산억제 약(PPIs)을 복용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 이런 환자들은 내시경 검사를 해도 위산 과다의 증거를 찾을 수 없다.

미국 캔자스 의대 위장 전문가인 프라틱 사마 박사는 “위 식도 역류질환은 환자에게 PPIs 계통의 위산 억제 약을 처방하면 효과를 볼 것이라고 여겨졌다.

그러나 현재 50%~70%의 위 식도 역류환자들은 실제로 위산 역류가 원인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상당수 의사들은 속 쓰림 증상의 일부는 위산 보다는 아닌 담즙의 역류에 의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추정한다.

또 심리적 스트레스도 속 쓰림을 일으키는 또 다른 이유로 짐작되고 있다.

실제로 2004년 미국 UCLA 대학의 연구 결과, 6개월 가량 심한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이후 4달 동안 속 쓰림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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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혜준 인턴 기자 hjune@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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