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농증 수술을 하려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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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문>축농증 치료에는 꼭 수술이 필요한지? 내복 치료법도 있다는데? 수술 할 때의 소요비용과 기간을 가르쳐 주십시오. <강원시·소매상·이찬수>

<답>일반적으로 코가 막히고, 코가 많이 나오고 머리가 무거울 때 자신이 소위 축농증이라고 생각하고 수술만 받으면 모든 증상이 깨끗해지기를 기대하는 분이 많다. 그러나 막상 수술을 받아보아도 즉시로 기대했던 정도의 효과를 보지 못하게 되어 불평을 하는 수가 많다.
그러므로 수술을 할 것이냐, 아니냐는 X선 검사를 통해서 부비동결막의 변화의 정도를 보아서 결정 지을 때가 많다. 물론 비강내 병적 상태로 보아 부비동의 분비물이 흘러나올 수 없을 때는 수술을 해야한다.
내복 치료법도 있다. 급성 시기에는 항생제를 사용하며, 「알레르기」성인 경우는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하여야 한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부비동의 분비성이 부강내로 잘 흘러나오도록 국소 치료를 겸하여야 효과가 나타난다.
수술을 받을 때 양쪽에 축농증이 있으면 한꺼번에 할 수도 있으나 약간 무리가 될 때도 있어 두번에 나누어 하면 10∼14일간의 입원을 요한다. 수술 후 치료도 중요하며 완전히 깨끗해지기까지는 3∼6개월 걸릴 때도 있다. 비용은 병원마다 다소 다르겠으나 수술비는 보통 한쪽에 5, 6천원 정도이다. <가톨릭 의대 이비인후과 주임·원장 김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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