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제품 손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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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가죽으로 된 「핸드백」, 장갑, 외투 등은 날씨가 차가우면 가죽이 뻣뻣해지고 갈라지기 쉽다. 물기 묻은 가죽제품을 뜨거운 방바닥이나 난롯불에 말리면 가죽이 오그라들고 윤기가 없어지며 뻣뻣해지므로 피해야 한다. 외출했을 때 눈이나 비를 맞은 가죽「핸드백」이나 장갑은 곧 마른 헝겊으로 닦아내고 서늘한 곳에 두어 말린다. 다 마른 다음 「콜드크림」을 부드러운 헝겊에 묻혀 골고루 문질러 닦아내면 가죽이 부드러워지고 윤이 난다.
「핸드백」은 항상 주의해서 들지 않으면 모서리가 헐기 쉽고, 또 오래 쓰면 장식이 벗겨지고 윤기가 없어지므로 한번쯤 수선해서 쓰면 추위가 풀리고 봄기운이 서리는 마음에 새로운 기분을 준다.
한번 장만한 비싼 가죽제품을 오랫동안 새 모양으로 지니려면 항상 주의해서 잘 닦아 쓰는 법이다. 가죽제품을 닦는 약으로는 요즈음 「노이트랄」이 나와있어 30원이면 살 수 있다. 또 장식물은 「브라소」로 닦으면 윤이 나고 「멕기」가 벗겨지는 것을 막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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