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돈벌어서 장가간다더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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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한편 4일 상오 9시50분쯤 비보를 전해들은 배씨의 어머니 장경례(60) 여사는 아침밥을 먹다말고 그 자리에 쓰러져 목을 놓아 울었다.
배씨는 2년 전 해군에서 제대, 일정한 직업이 없어 형 집에서 지내고 있었는데 『2년만 바다에서 돈을 벌고는 장가를 들겠다』면서 지난해 12월19일 「사모아」로 떠났다고 한다.
서울 아현동 산비탈의 배씨 집에는 홀어머니 최 여사, 형 학수(34) 씨와 동생 순애(19) 양이 단칸방에서 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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