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지사, 독거노인 겨울나기 살피러 현장방문 나서

중앙일보

입력

연일 영하 10도를 밑도는 한파가 이어지면서 힘든 겨울을 보내고 있는 경기도내 독거노인들을 위해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현장방문에 나섰다.

경기도는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17일 오후 2시부터 3시 반까지 시흥시 거모동에 위치한 독거노인 2가구를 방문, 1일 방문건강간호 활동을 했다고 17일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독거노인 방문 간호사, 물리치료사를 도와 혈압, 당뇨검사를 실시한 후 장판교체, 방풍비닐 설치 작업 등을 실시했다. 이후 거모동 노인정을 방문한 김 지사는 운동치료사와 함께 겨울철 건강관리 체조 시범도 보였다.

류영철 경기도 보건정책과장은 “계속되는 추위로 독거노인들의 건강의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도가 추진 중인 방문건강관리 사업 현황과 함께 노인들의 겨울나기 대책 점검차 현장방문을 실시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방문건강관리사업은 보건소 방문건강관리요원 1인당 8명의 독거노인을 배정, 연간 8회에 걸쳐 방문건강관리사업과 함께 우울증 예방 교육과 규칙적 생활습관 가지기 등의 상담 교육을 실시하는 사업이다.

경기도는 2011년 군포시와 동두천시 2개 보건소, 독거노인 178명을 대상으로 방문건강관리 시범사업을 벌인 후 올해 도내 45개 보건소 독거노인 3,410명을 대상으로 방문건강관리 사업을 확대 실시했다.

도는 방문건강관리사업 실시 결과 독거노인들의 한 달 의료비가 사업실시 전 63,385원에서 52,990원으로 10,395원이 절감됐으며 의료기관 방문횟수 역시 사전 2.9회에서 사후 2.6회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죽는 것이 사는 것보다 낫다고 응답한 독거노인 역시 사업실시전보다 20.5%가 감소해 방문건강관리사업이 독거노인들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는 도내 시군 보건소장과 담당자, 방문건강관리 인력 20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2012, 도 방문건강관리사업 발전대회가 개최됐다.

이날 발전대회에서는 용인시수지구보건소 등 5개 기관이 우수 기관 표창을, 안성시 보건소 김지혜 씨 등 5명이 우수 공무원상을, 평택시 송탄보건소 김화영 방문간호사가 우수사례 방문인력 표창을 수상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