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낙청(74) 서울대 명예교수와 문인 이문열(64) 작가. 두 사람은 진보와 보수 진영의 대표적 인물이다.
백 교수는 올 초
이문열 작가는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에 동행하고 4대 강 사업을 옹호하는 등 꾸준히 보수의 길을 걸어왔다. 2003년 새누리당 전신 한나라당에서 75일간 공천심사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진보적인 문인들이 문재인 후보 지지를 공공연히 천명하고 캠프에까지 참여하고 있는 것과는 다른 길이다. 이 작가는 “75일간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을 한 후 내가 하는 건 전부 정치가 돼버렸다”고 말한다.
두 사람에게 2012년 대선을 물었다. 보수와 진보가 대격돌한 이번 선거에서 두 사람의 말은 무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