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광화문 유세현장에 안철수가 갑자기…깜짝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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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전 대선 후보가 15일 오후 광화문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유세 현장에 깜짝 등장했다.

이날 문재인 후보는 광화문에서 서울 지역 표심 몰이에 나섰다. 미리 예고된 이 자리에는 행사시작 전부터 많은 인파가 몰렸다.

5시 20분께 등장한 문재인 후보는 "제가 어제 종일 빗속에서 소리를 질렀더니 목이 많이 상했다"며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 "청와대 대통령 시대 끝내고 광화문 시대 제가 열겠다. 대통령도 일마치면 퇴근해서 포장 마차에서 소주도 한잔 나누고, 젊은 사람들과 만나 호프도 한잔씩 하고, 또 어르신들과 막걸리도 나눌 수 있는 그런 대통령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당초 안철수 전 후보는 이 행사에 참석 예정이 없었다. 14일 안 전 후보가 자신의 트위터에 선거혼탁에 관한 글을 올려, 일각에서는 문 후보와의 관계가 불편해 진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다.

5시 50분 경 예상을 깨고 깜짝 등장한 안 전 후보는 "제가 왜 여기 왔는지 아십니까"라며 "여러분 투표 하실 것인가. 믿어도 되겠는가. 그럼 여러분들을 믿겠다"고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문 후보는 "안 전 후보와 저는 끝까지 이번 대선에 승리해서 정권교체를 이루고 새정치를 반드시 함께 이뤄내겠다"고 화답했다.

안 전 후보는 메고 있던 노란색 목도리를 문 후보의 목에 메어준 뒤 끌어안았다.

온라인 중앙일보

사진 출처=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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