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독갈 간호부 8명 예쁘지 않아 갑자기 출국보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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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보건사회부는 서독 「마인츠」, 「프랑크」병원에 파견할 간호원 1백28명을 외무부를 통해 선발의뢰를 받고 정식으로 합격자발표를 하고도 별다른 이유 없이 그 중 8명이 출국수속단계에서 합격 취소되어 국가고시의 공신력을 떨어뜨렸다.
보사부는 작년 12월 보사부주관으로 서독파견간호원 선발고시를 2차에 걸쳐 실시, 요청 인원수대로 1백28명을 합격자로 공고까지 마쳤는데 합격자 김경숙(35·가명)양 등 8명을 서독병원에서 파견한 이수길씨가 『얼굴이 예쁘지 않다』는 이유 등으로 보사부에 서독파견불가능을 통고하여 정부당국의 정식 선발공고가 무시당한 것이다.
보사부실무자는 탈락된 8명의 파견을 계속 주장하고 있으나 이씨는 나머지 8명을 임의로 보충하려고 하고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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