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다 바이러스' 부활 가능성

중앙일보

입력

e메일을 통해서 감염되는 님다 바이러스가 부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안전문가들이 경고하고 나섰다.

28일 미국의 IT전문지 C넷에 따르면 컴퓨터 보안업체인 시큐러티포커스는 27일 님다 바이러스를 면밀히 조사한 결과 최초로 감염 사례가 발견됐던 10일 이후에 님다 바이러스가 다시 활동하도록 명령하는 프로그램 암호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시큐러티포커스의 엘리어스 레비 수석 기술위원은 "님다 바이러스가 여전히 활동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님다 바이러스의 부활에 따른 피해 정도는 감소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님다 바이러스가 최초로 기승을 부리던 때와는 달리 피해정도는 심할 것 같지는 않다"면서 "다만 바이러스 피해가 좀 더 확산되는 정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바이러스 치료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트렌드 마이크로도 새로운 주기에 따른 님다 바이러스 피해를 경고했다.

트렌드 마이크로 대변인 엘리자 햄릿은 "님다 바이러스는 10일동안 잠복기를 거친다"면서 "따라서 특정한 날짜에 작동하도록 되어 있는 코드레드 바이러스와는 달리 님다 바이러스의 부활은 여전히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를 뜻하는 영어단어 애드민(Admin)의 철자를 거꾸로 나열해 명명된 님다 바이러스는 e-메일의 ''readme.exe''로 첨부된 파일에 숨어있다 사용자를 이를 열어보면 감염 시키며 감염된 컴퓨터의 e-메일 주소목록을 뒤져 무차별적으로 바이러스 e-메일을 전송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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