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업계, 쌀과자 개발 활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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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과업계의 쌀과자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크라운제과와 해태제과가 쌀과자 시장에 새로 진출했으며 오는 10월 4일에는 농심이 쌀과자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농심은 고소하고 바삭바삭한 가마솥 누룽지의 맛을 살린 쌀스낵 `안성누룽지'를 개발했으며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기존 쌀과자 제품들에 대해서도 광고를 준비하는 등 적극적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농심은 충남 아산에 쌀과자 전문공장을 운영중으로 지난 92년 `농심미과'를 시작으로 '조청유과'와 `쌀과자콩고물', `화이바 뻥튀기' 등의 쌀과자를 개발해왔다.

쌀과자 시장은 지난 87년 기린이 `쌀로별', `쌀로본' 이라는 쌀과자를 출시하면서 본격적으로 형성됐으며 지난해 하반기에는 크라운제과가 '참쌀설병'과 `참쌀선과'를, 해태제과가 '햇쌀'을 각각 내놓으면서 큰 폭으로 성장했다.

쌀과자 시장은 지난해 252억원 규모에서 올해는 60% 가량 성장한 410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쌀과자는 쌀 고유의 담백하고 고소한 맛때문에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최근 쌀 재고량이 늘어나 쌀과자 개발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김정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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