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마당] 정류장앞 불법 주정차 많아

인천에 사는 대학생이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곳이 집에서 좀 떨어져 있어 매일 버스를 이용하는데 정류장 앞 불법 주정차 때문에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정류장 바로 뒤편에 은행이 있는데 이곳에서 일을 보려는 사람들이 마구잡이로 차를 세우기 때문이다.

이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는 시민 중 나와 같은 불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얼마 전에는 버스를 기다리던 한 아저씨와 정류장에 차를 세우고 은행으로 들어가려던 아주머니가 말다툼을 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차를 세우더라도 조금만 앞쪽으로 대라. 버스 정류장은 비워줘야 하지 않느냐"는 아저씨의 충고에 아주머니는 "내가 왜 멈춘 차를 다시 움직여야 하느냐"며 오히려 화를 냈던 것이다.

물론 '잠깐만 들어갔다 오면 되는데 괜찮겠지…'하는 생각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 하나쯤이야'하는 생각으로 행동하면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는 대다수의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다. 제발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아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가져주기 바란다.

강현주.인천 계양구 계산1동